칼럼

 
작성일 : 16-08-05 00:42
내 눈을 열어서 보게 하소서. RTP Raleigh Cary Durham Chapel Hill 한인 교회 Korean Church 지구촌 North Carolina 이민 정착 지역 정보 랄리 덜햄, 채플 힐, 캐리
 글쓴이 : Doulosmin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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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 보이는 엄청난 문제나 상황들이 나를 두렵게 할 때가 있지 않습니까?

열왕기하 6장에는 아람 군대가 어느 날 밤에 엘리사가 있는 도단 성을 애워싼 사건을 소개합니다. 아람 군대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며 그 계획을 미리 알고 방어하도록 하는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를 죽이기 위한 특별 작전이었습니다. 엘리사의 종은 아침에 일어나서 셀 수 없이 많은 아람 군대를 보고 이제 다 죽었다 싶습니다. 이제 어찌 하여야 합니까? 두려워 떨고 있는 종에게 엘리사는 말합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한 자가 그들과 함께 한 자보다 많으니라” (왕하 6 16). 그리고 기도합니다. “여호와여 원하건대 그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17) 그 때 그 종의 눈을 여시니 산에 가득한 불말과 불병거를 보게 됩니다. 결국 엘리사의 기도로 그 모든 아람 군대는 눈이 어두워지고 그 모든 군대를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포로로 잡는 대승을 거두게 됩니다.

 

우리의 육신의 눈에는,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만 보입니다. 그러나 그 현상 이면에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실상이 있습니다. 우리는 믿음의 눈, 영적인 눈으로 그 실상을 보아야 합니다. 히브리서 11 1절에서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라고 말씀하십니다. 믿음으로 실상을 보게 됩니다. 그 실상을 보고 살아가는 자들이 크리스찬입니다. 그 실상을 인해서 노래함이 찬양입니다. 현상 이면의 실상으로 인해서 드려지는 삶이 예배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공기도 사랑도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눈에 보이는 것만 믿고 그 것만 의지해서 산다면 우리의 삶은 혼란스럽고 두려움에 사로 잡히게 됩니다. 눈 앞에 있는 현상을 넘어 실상을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내 눈을 열어서 보게 하소서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보세요. 사람들이 보는 현상은, 한 젊음이가 갈릴리에서부터 사람들을 모아서 가르치며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켜 볼려고 하다가 대제사장과 장로들고발로 로마 군대에 잡혀 죽임을 당한 사건입니다. 그러나 실상은 광야에서 놋뱀이 들린 것처럼 죄가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들리신 사건입니다. 그리고 이제 그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바라보는 자는 구원을 받습니다. 이것이 실상입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민족앞에 홍해와 애굽 군대는 현상입니다. 그러나 실상은 그 홍해가 갈라지고 마른 땅을 건너게 하신 사건이 실상입니다.

 

우리는 현상만 보고 두려워하지 말고, 내 눈을 열어 주소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실상을 보아야 합니다. 실상에서 하나님의 역사와 일을 보고 경험해야 합니다. 그것이 믿음의 삶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물 위를 걷다가 파도 소리를 듣고, 삼킬듯이 달려드는 파도를 보았을 때 물에 빠집니다. 그러나 다시 예수님을 바라보고 그 손을 잡으니 물 위에 다시 서게 됩니다. 우리는 현상만 보지 말고 끝까지 실상의 주인이 되시는 주님을 바라보길 결단하기 원합니다. 그리고 주님만 바라보고 나아가길 축원합니다.

저희 교회 건축이 늦어지는 현상 이면에 분명히 하나님께서 역사하고 계시는 실상이 있을 줄 믿습니다. 그 실상의 주인이 되시는 주님만을 끝까지 바라보며 믿음의 길 걸어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축원합니다. 현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실상을 볼 수 있는 기도하길 원합니다. 그리고 주님 보여주시는 실상을 고백하고 나누며 그 실상을 경험하는 저와 여러분 모두 되어지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