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작성일 : 16-09-17 00:11
깨어있어 기도하라. RTP Raleigh Cary Durham Chapel Hill 한인 교회 Korean Church 지구촌 North Carolina 이민 정착 지역 정보 랄리 덜햄, 채플 힐, 캐리
 글쓴이 : Doulosmin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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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오늘의 양식 (Our Dairy Bread)에는 이런 이야기가 소개되었습니다.

우리 집 창문을 통해 나는 ‘쎄로 델 보레고’, 즉 “양들의 언덕”이라는 1700미터 높이의 언덕을 볼 수 있습니다. 1862년에 프랑스가 멕시코를 침공했을 때, 적군이 오리자바의 중앙공원에 진영을 차리자, 멕시코 군대는 그 언덕 꼭대기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멕시코의 장군은 그 정상에 이르는 길의 경계를 등한히 하여, 멕시코 군인들이 잠자고 있을 때 프랑스 군대가 공격하여 멕시코 군인 2000명을 죽였습니다.

깨어 있지 않는다면 갑작스런 공격에 대처할 수 없습니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만 우리에게 닥쳐오는 사탄의 공격이나 환난에서 제대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고난을 앞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이 잔을 내게서 거두어 주시옵소서. 그러나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시옵소서”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마가복음 14장). 그 때 예수님과 함께 했던 제자들은 기도하지 않고 저만치 떨어진 곳에서 잠을 잤습니다. 기도하시던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한시도 깨어 있을 수 없느냐” 하시면서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38절)” 하십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깨어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잡으러 사람들이 달려왔을 때, 칼을 휘두릅니다. 어떤 제자는 알몸으로 도망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따라갔다가 세번이나 부인합니다. 그들은 깨어 기도하지 않다가 십자가라는 역사적인 사건 앞에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합니다.  

환난이나 사탄의 공격은 언제든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공격과 환난이 있을 때 시험이 들지 말아야 합니다. 넘어지지 않아야 합니다. 제대로 대처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깨어 있어 기도해야 합니다.

혹시라도 내 삶속에서 힘든 일이 있거나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이 있습니까? 깨어 있어 기도하라는 주님의 메시지가 아닐까요? 모든 일이 잘되고 평안하신가요? 더욱 깨어 있어 기도해야 할 때가 아닐까요?

저희 교회의 건축이 저희가 생각한 것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깨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심을 느낍니다. 깨어 있어 기도하는 삶을 훈련시키시고요. 깨어 기도하며 주님이 원하시는 뜻을 찾고, 주님의 일을 끝까지 감당하는 주님의 일꾼으로 살기를 원하십니다.

가정을 품고 깨어 기도하는 저희가 되길 원합니다. 교회를 품고 깨어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이 나라를 품고, 열방을 품고 깨어 기도하는 주님의 동역자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깨어 기도하는 믿음의 사람들로서 하루 하루 승리하며 앞으로 나아가시는 모든 형제, 자매님들 되시길 간절히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