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작성일 : 20-03-07 01:48
코로나19 사태 관련하여 기도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RTP 지구촌교회 이철 목사 Raleigh Durham Chapel Hill Cary North Carolina 한인 교회 Korean Church 이민 정착 방문 지역 정보 랄리 채플힐 캐리 덜헴
 글쓴이 : Samu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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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발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국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들이 걱정도 되고 두렵기까지 합니다.

지난 주 중 캘리포니아에서 한 미국인이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이 되었습니다. 그는 외국에 최근에 간 적도 없고 주변에 확진자도 없습니다. 염려했던 미국내 지역 감염의 첫 사례입니다.

미국은 일찍 중국에 대해서는 미국 시민권자 외에는 입국 금지라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현재 미국 미디어에 중국보다 한국이 더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왜냐면 한국 경북 지역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데 아직 한국에 대해서는 입국 금지등의 조치를 취해지지 않아서 더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미국은 한국에 가는 여행에 대해서 경고 3단계(여행 재고)로 격상하였습니다. 일종의 독감인데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입장도 있고, 현재 백신도 없고 치료제도 없고 폐렴을 유발하며 무섭게 확산되는 전염병이다라는 입장도 있습니다. 너무 두려워하거나 가까뉴스로 공포심을 조작하지도 말아야겠지만 조심하고 주의해야 할 필요는 분명히 있습니다.

한국은 이단 집단인 신천지가 감염의 근원지로 지목되었고, 그들이 신천지인임을 숨기고 기존 교회에 잠입해 있는 상태이어서 기존 교회를 통한 집단 감염의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로 인하여 정부는 종교 활동의 자제를 요청했고 천주교등은 한국포교 이후 처음으로 전 천주교 교회가 주일에 미사로 모이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교회들은 교단 및 교회별로 대처에 깊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교회들이 모임을 취소하거나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일예배도 영상 예배로 각자 가정에서 드리도록 결정하고 있습니다. 주일예배를 축소하되 취소는 하지 않는다는 대형 교회들이 언론이나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 다른 이들에게 가해질 수 있는 피해가 있는데 동참하지 않는다고 질타를 받고도 있습니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는 미국에 왔던 한국 비행기의 승무원이 확진자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많은 한인들이 한국과 미국을 오고가고 있습니다. 그로 인하여 캘리포니아 한인 교회들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의 많은 한인 교회들도 한국에 다녀온 사람들은 2주간 자가 격리를 권면하고 있습니다. 한인 식당이나 가게들이 많은 피해를 입고 중국인, 한국인, 아시안들에 대해서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시선들이 있습니다. 얼마전 마이애미에서는 중국어를 사용하는 남자가 미국사람과 논쟁을 하다가 주먹으로 맞아서 얼굴 뼈가 함몰되고 수술하지 않으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이런 때에 하나님께서 확산을 막아주시고 보호해 주시기를 기도하기 원합니다. 전 세계에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서 수고하시는 분들과, 백신과 치료제를 위해서 수고하시는 분들을 위해서도 기도하기 원합니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교우들을 위해서도 기도하기 원합니다. 또한 우리가 협력하고 협조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볼 수 있기 원합니다. 더욱 심각해진다면 저희 교회에서도 어떠한 대처들을 해야 할지 의견들을 모으고 지혜를 모으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지혜와 분별을 주시도록 기도하기 원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우리가 너무 두려워하고 지나친 반응으로 일상이나 신앙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오히려 이런 사태에서 더욱 사랑하고 더욱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그러나 저희가 서로를 위해서, 공동체를 위해서 주의해야 할 부분들이 있겠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여러 성도님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사역위원회에서 상의하고 이번주일부터 예배 시간에 일어나서 인사하는 시간은 당분간 가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도 예배 후 악수하며 인사하지 않겠습니다.

더욱 진실되게 사랑하고 위하지만, 더불어 교회에 계실 때 서로 조심하고 예방에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교회에서도 손을 물이나 세정제로 자주 닦아 주시고요. 손으로 특히 눈,코, 입 등은 만지지 않도록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재채기나 기침을 하실 때는 팔로 얼굴을 가려주시기 바랍니다. 서로 신체 접촉은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한 에티켓입니다. 그리고 특별히 어르신들이나 어린 아이들과는 신체 접촉은 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혹시나 어떤 증세가 있거나 의심스런 접촉이 있으셨다고 하면 저희 교회에 있는 의료 종사자들이나 목회자들에게 상의를 해 주셔서 서로 협력이 되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도 한인교회가 미국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오해가 되지 않고, 실제로 그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기도하며 예방하고 주의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나 자신만이 아니라 가족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덕을 세우는 일을 위해서 협조가 필요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고, 하나님의 보호하시는 손길이 함께 하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