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작성일 : 22-08-25 04:32
20210814 "교류하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RTP지구촌교회 이철 목사 Raleigh.Durham.Chapel Hill.Cary North Carolina 한인교회 Korean church 이민 정착 방문 지역 정보 랄리 채플힐 캐리 덜햄
 글쓴이 : 김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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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동산에서는 어떤 언어를 사용했을까 생각해 보셨나요? “어떻게 말할까?”(로버트 볼튼 지음)라는 책에서는 그 궁금증을 가지고 끔찍한 실험을 했던 사람과 결과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13세기에 신성 로마제국을 통치했던 프레데릭 황제는 에덴동산에서 인류가 시작되었을 때 최초로 사용한 언어가 무엇이었을지 궁금해 했다. 헤브리이어였을까. 그리스어였을까. 아니면 라틴어였을까? 이를 알아내기 위해 그는 한 가지 실험을 명했다. 태곳적과 똑 같은 환경을 만든 후, 그곳에 갓난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그들이 말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인간의 말을 한 마디도 들려주지 않는 실험이었다. 갓난아이들은 유모가 키웠는데, 유모는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 한 마디도 하지 않도록 엄격하게 훈련 받았다. 대신 다른 환경은 모두 부족함 없이 제공했다.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아이들은 한 명도 남지 않고 죽어버렸다.”
이 끔찍한 실험에서 한가지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서로 교류하지 않는 환경은 사람을 죽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은 교류하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에덴동산에서도 그곳을 거니시는 하나님과 아담과의 교류가 이루어졌습니다(창세기 3:8). 우리가 어떤 언어를 사용했는지 확실히는 모르지만 함께 살아가며 교류하도록 에덴에 가정을 창조하셨습니다. 또한 우리의 교류를 위해서 교회를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히브리서 10:24-25) 모이기를 힘쓰라고 권면하십니다.
우리는 서로 교류하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교류라는 단어에는 “근원이 다른 물줄기가 서로 섞이어 흐름”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위키낱말사전). 우리는 다른 삶을 살아 왔지만, 주님안에서 함께 모여 삶을 나누고, 말씀을 나누며 서로 섞여야 하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도 예배 외에도 목장과 성경공부 등의 모임을 통하여 교류가 이루어집니다.
팬데믹으로 인하여 모임이 위축되었지만 우리는 서로 사랑으로 격려하며 더욱 모이기를 힘쓰는 공동체이어야 합니다. 교류를 통하여 함께 사랑의 띠로 연결되고 서로를 붙잡아줄 수 있어야 합니다. 교류를 통하여 서로 세워주고 함께 걸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안에서 교류하는 공동체를 함께 세워가며 우리 안에 사랑과 기쁨과 감사와 은혜가 넘치기를 기도드립니다. 저희 전교인 수양회도 이런 교류하는 시간으로 주님안에서 한 몸으로 세워져 가기를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