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작성일 : 22-09-07 00:06
20220904 "갈등은 기회입니다." RTP지구촌교회 이철 목사 Raleigh.Durham.Chapel Hill.Cary North Carolina 한인교회 Korean church 이민 정착 방문 지역 정보 랄리 채플힐 캐리 덜햄
 글쓴이 : 김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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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삶 속에서 갈등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갈등은 가정, 교회, 일터 어디에서나 경험된다.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서로 다른 생각과 가치, 판단, 의견들로 갈등할 수밖에 없다. “화평하게 하는 자”(켄 산데 지음)에서는 갈등을 “누군가의 목표나 바람을 꺾는 의견 차이나 목적의 차이”(46)로 설명한다. 그런 차이는 사람의 수 만큼이나 경험되어진다. 그래서 우리 삶에 갈등은 피할 수가 없다.

“화평하게 하는 자” 책에서는, “성경은 우리가 갈등을 볼 때 귀찮은 일이나 우리 뜻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기회로 보아서는 안 되며, 오히려 우리 삶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확실하게 나타내는 기회로 보아야 한다”(48)고 강조한다. 고린도 교회에는 많은 갈등이 있었다. 교회에서 근친상간 사건도 일어나고, 성적인 문란함이 있었다. 또한 성도들끼리 소송이 일어나기도 했으며, 우상의 제물이었던 고기를 먹어도 되는가 안되는가의 신앙적인 분쟁도 있었고, 어떤 지도자를 따르는가에 따라서 파가 나누어져 있었고, 은사 등과 관련해서도 다른 입장들이 있었다. 그런 고린도 교회에 고린도전서에서는 말씀하신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고린도전서 10:31-33). 지금 어느 교회보다도 갈등이 많은 고린도교회가 추구해야 할 것은 바로 하나님의 영광이었다. 갈등이 피하거나 묻어두거나 누군가의 잘못을 드러내거나 교회가 무너지는 문제일 수만은 없다. 오히려 갈등은 그 갈등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이다. 그 갈등을 대처하고 해결하는 방식이 세상 사람들과 다를 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반응이 되는 것이다.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오히려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이 기뻐할 수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고 그들이 주님을 알도록 해야 한다.

우리에게도 갈등이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회가 되도록 하는 성숙함이 있어야 한다. 갈등이 있을 때 나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나의 기쁨을 추구하지 말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는 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때 우리의 갈등은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회가 된다.

가정과 교회, 일터에서 가지고 있는 갈등이 무엇이 있는가? 이 갈등이 어떻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회가 될지를 고민하며 기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갈등으로 공동체가 고통만 겪는 것이 아니라, 그 갈등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회가 되도록 반응하는 우리 모두가 되도록 주님께서 인도하시고 힘 주시길 간절히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