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작성일 : 22-09-27 10:10
20220925 "감사하는 마음을 누렸습니다." RTP지구촌교회 이철 목사 Raleigh.Durham.Chapel Hill.Cary North Carolina 한인교회 Korean church 이민 정착 방문 지역 정보 랄리 채플힐 캐리 덜햄
 글쓴이 : 김주영
조회 : 437  

지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미국 수양관(한국식으로 기도원)에 가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며 기도하고 왔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바라보며 주님과 교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불편한 일도 있었습니다. 화요일에 수양관 주변 전기 공사가 있었습니다. 가기 전에 4시간 정도 전기가 안 들어올거라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날로 스케줄을 조절하기도 어렵고, 10월부터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기에 9월에 다녀오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원래 스케줄대로 갔습니다. 월요일 도착해서 키를 받는데 전기가 아마 8시간 정도 안 들어올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오전 830분에 나간 전기가 6시가 넘어서야 들어왔습니다. 하루 종일 에어컨도 작동이 안 되었습니다. 근처의 다른 수양관을 소개해주어서 낮에 그 곳에 머물려야 했습니다. 불편한 일이었지만 돌아보니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셨습니다(로마서 8:28). 먼저 전기가 하루 종일 없으니 수양관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직원도 없었고 다른 게스트도 없었습니다. 그 넓은 수양관에 저희만 있었습니다. 산책하며 걷는데 적막할 정도로 조용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더욱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미안해하는 직원은 마지막 밤은 비용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수양관 뒤쪽에 호수가 보이는 위치에서 모닥불을 피우도록 배려해 주었습니다. 벌레 소리가 들리는 숲속에서 모닥불을 피워 놓고 이런 저런 마음의 이야기들을 나누기도 하고, 조용히 묵상하며 별들을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작은 발전기로 돌려서 녹지 않도록 보관하던 맛있는 아이스크림도 나누어 주어서 모닥불 앞에서 즐겼습니다. 아무도 없는 수양관의 넓은 채플에서 조용히 기도하며 하나님과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조용히 거닐며 자연의 창조자이신 하나님의 숨결을 느끼는 시간이 참 감사하고 복되었습니다.

저희가 갔던 Caraway라는 수양관은 저희 주 총회 소속 수양관입니다. 그곳에는 얼마전부터 mountain house라는 건물이 제일 높은 산 언덕에 세워져 있습니다. 미국 어느 한 부부가 자신들의 양가 부모님을 기억하며 비용을 도네이션을 해서 지은 것입니다. 저렴하게 교단 목회자들이 와서 기도하고 쉬고 공부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둔 곳입니다. 목회자라는 이유로 근사한 풍경을 가진 이쁜 캐빈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호사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는 것이 참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한 해를 돌아보니 감사한 제목이 많았습니다. 팬데믹 가운데 가정과 교회를 지켜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건강하고 안전하게 안식월을 가질 수 있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또한 교회도 팬데믹을 통과하면서 제한된 여건이지만 사역들을 감당하고 있음이 감사했습니다. 매주 복된 예배와 교제 뿐 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한 헌금, 선교사 자녀 장학금을 위한 헌금, 유스 캠프와 함께 한 Blessing Asheville, 3년만에 진행된 VBS, 전교인 수양회 등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행하시고 이루어가시는 역사들이 참 감사했습니다. 또한 새로운 성도들을 보내주시고, 새로운 비전들을 열어주시고 인도하십니다. 또한 교회를 통해서 이루어가실 하나님의 일들을 인하여 감사했습니다.

팬데믹 가운데에서도 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헌신하시고 섬기시는 많은 분들이 있으시기에 참 감사했습니다.

저 아래 지는 저녁 노을과 떠 오르는 별들을 보면서 이 모든 자연과 이쁜 수양관을 통해서 귀한 시간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그리고 기도로 주님께 올려드리는 가족과 교회의 성도님들을 허락 주신 하나님께 참으로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