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및 북미주 여행 정보

 
작성일 : 13-03-17 11:18
[동부] 한 비지팅 스칼라의 여행후기①(ATLANTA편)
 글쓴이 : thankyou
조회 : 33,466  
0. 들어가며
   지난 7월말 비지팅 스칼라로 미국에 들어와 RTP지구촌교회에서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비지팅 스칼라로 온 많은 분들이 미 전역을 돌며 여행을 많이 하시는데 저 또한 시간 나는대로 많이 여행을 하려고 노력했고, 개인 블로그에서 여행 후기와 사진을 올려왔습니다. 교회 홈페이지에 여행 후기 게시판이 있다는 사실은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여행 후기를 올려보라는 목사님의 권유도 있고 제 개인적으로도 여행 정보를 정리하고 있어 개인 블로그에 올린 글들을 조금 손 봐 이 공간에 올리려고 합니다. 
   한 가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제가 올리는 여행 계획이나 경로, 팁들이 최상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마도 더 좋은 계획, 더 좋은 숙소, 더 좋은 숨겨진 명소들을 많이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좋은 여행 일정과 방문 장소들은 꼭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여행자의 관심과 기호,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니 제 글은 단지 정보로서 참고만 하시고 여행 가시기 전에는 두루두루 주변에 정보를 수소문 하셔서 더욱 좋은 여행 하기길 바랍니다.


1. Atlanta 여행 일정(3박 4일)
   가. 1일차
      (1) 일정
          07:00 Morriscville, North carolina 출발
          13:00 Atlanta 도착(396마일, 약 6시간 소요), 점심식사
          14:30 Union station 이동(Titanic, Humans 전시회 관람)
          17:00 Duluth 한인 타운 이동, 저녁식사
          18:00 이후 : 한인타운 관광, 인근 호텔에 투숙

     (2) Description
          - 유니온 스테이션은 여행 당시 아틀란타에서 열리고 있는 '타이타닉 전시회'를 보려고 들른 곳입니다.
          - 미국 대도시 여행하실 때에는 관광명소 뿐만 아니라 여행기간 중에 해당 지역에서 열리는 스포츠 경기나, 
            전시회, 음악회, 콘서트 등을 검색해 보셔서 일정에 함께 넣으시면 좋습니다.
          - 첫 날은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피로를 감안해 가볍게 전시회 관람하고 한인 타운에서 '한국의 맛'을 보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관광은 이틑날부터 하기로 했습니다.             
 
   나. 2일차
     (1) 일정
          10:00 Georgia Aquarium
          13:30 World of Coca Cola 
          19:00 NBA 경기 관람

     (2) Description
          - 일정이 몇 개 없지만 시간이 넉넉치 않음.(점심, 저녁 모두 간단하게 때움, 맛집 찾아 다닐 여유가 없었음)
          - 조지아 아쿠아리움의 규모가 상당한 데다 돌핀쇼까지 관람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림.
          - NBA경기는 사전 경기 일정 검색한 뒤 티켓 예약.
          - 3곳 모두 아틀란타 다운타운에 위치해 있고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
         
    다. 3일차
     (1) 일정
          09:00 CNN center 투어
          12:30 한인 타운에서 점심 식사
          14:00 Stone mountain 관광
          17:00 호텔로 돌아와 휴식 뒤 한식으로 저녁식사
                   한인 마트 등...

      (2) Description
          - 원래는 2박 3일로 여행을 마치려고 했지만 아틀란타의 수 많은 한국 맛집을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1박 연장.

   라. 4일차 : 오전에 High Museum of art 관람 뒤 모리스빌로 출발.


2. 아틀란타의 가볼만 한 곳
  가. Duluth 한인 타운
       사실 저희 가족에겐 가장 큰 아틀란타 여행 목적이었습니다. Pleasant Hill Road 좌우로 많은 한국 업소들이 성업을 하고 있습니다. 순대, 족발, 한국식 후라이드 치킨 등 다양한 종류의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조금만 운전하면 상당히 큰 규모의 한인 마트가 있습니다. 아예 한 건물 전체가 한글 간판으로 되어 있는 곳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한국 도서를 취급하는 서점도 있고 신한은행 지점도 있습니다. 미국 건너와서 한국음식에 목말랐던 분이라면 필수 코스입니다.  
  
  나. Geogia Aquarium
       아틀란타의 강력 추천 코스! 세계 최대 규모의 수족관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정말 방대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민물고기와 심지어 고래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많은 관련 포스팅이 있으니 조금만 검색해보면 쉽게 사진들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평일이고 휴일이고 학교 단위의 견학생들이 북적이는 곳이기 때문에 가급적 오전 일찍 문 열자마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면 물고기 구경이 아니라 사람 구경을 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꼭 주의!
       이와 함께 절대 놓치지 말아야할 쇼로 조지아 아쿠아리움의 '돌핀쇼'가 있습니다. 공연장은 아쿠아리움 내에 있으면 정해진 공연 시간이 있으니 사전 조사를 통해 오전 공연 시각을 알아놓아야 합니다. 또한 공연장이 상당히 큰 규모라서 적어도 공연시작 30분 전에는 미리 가서 좋은 좌석에 앉아 있어야 합니다. 안그러면 콩알만하게 보이는 돌고래만 감상하다 오는 일이 생깁니다.
      
   다. World of Coca-cola
       자본주의의 상징, 코카콜라의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수십년전의 코카콜라병과 광고판, 자판기 등이 전시돼 있고, 코카콜라의 제조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공장 축소판, 4D 영화관 등이 있으며 운이 좋으면 코카콜라의 상징, 폴라 베어와 함께 기념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코카콜라사의 소다 음료를 '무제한''으로 시음할 수 있는 코너가 백미입니다. 관람을 마치고 기념품 샾으로 갈 때는 코카콜라도 2병 주더군요. ^^ 아기자기한 기념품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기념품샾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라. Philips arena
       아틀란타 호크스와 클리블랜드 간의 농구 경기를 보러간 곳입니다. 경기장 내에 "Hawks walk"라는 거리가 조성돼 있어 NBA관련 기념품 구입과 식사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CNN center와 연결돼 있습니다.

   마. CNN center 
       걸프전 보도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된 CNN의 World Headquarter가 위치한 곳입니다. CNN 전체 프로그램의 60%가 넘는 분량이 이 곳 아틀란타에서 제작된다고 합니다. 외국 방송사를 방문하고 싶으신 분은 가볼 만 한 곳. 하지만 사무실이나 스튜디오 내부 투어(돈 더내면 VIP투어로 스튜디오 견학은 가능)는 불가능하고 창문 너머로 사무실이나 스튜디오 구경하며 가이드 해설 듣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가이드의 해설 수준이 방송 관련 종사자인 제가 듣기에도 아주 훌륭한 수준이고 매우 친절해 기분 좋게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바.Stone mountain
       미국 특유의 평지 지형을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산 전체가 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케이블카나 도보를 통해 올라가면 산 하나 없이 지평선 끝까지 평야가 펼쳐진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멀리 아틀란타 다운타운까지 조망 가능)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서 경치보는 것외에는 별다른 어트랙션이 없어 긴 시간을 보낼 필요는 없는 곳입니다.  

   사. High museum of art
       미술관 건물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백색의 건축"으로 유명한 리처드 마이어가 설계했다고 합니다. 방문 시기에 따라 다양한 설치미술과 회화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3. 여행 팁
    가. 숙소는 한인 타운 근처에 정하자!
       - 많은 여행이 다녀본 결과, 숙소는 하루 일정을 마치고 편안하게 저녁식사하고 쉴 수 있는 곳이 좋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아무래도 낮 동안 일정으로 피곤한데다 저녁식사까지하고 멀리 이동하기는 너무 힘들겠죠? 아치피 웬만한 명소들은 다 다운타운에 있으니 낮동안 다운타운을 돌아다닌 뒤 숙소쪽으로 이동하면 동선이 길어질 염려도 없습니다. 

    나. 반드시 CITY PASS를 구입하자!
       - 어론 74불, 어린이 54불 가격의 씨티 패스를 구입하면 조지아 아쿠아리움과 월드 오브 코카콜라, CNN CENTER, High museum of art(또는, fernbank museum of natural science), Zoo Atlanta(또는, Atlanta history center) 등 모두 5곳의 입장권이 딸려나옵니다. 쿠폰북 형태로 되어 있는 씨티 패스는 온라인으로 미리 구매해서 입장할 때 받으셔도 되고, 아무 곳이나 가셔서 창구에서 현장 구매하셔도 됩니다. 
      -  다니실 곳의 입장료를 파악하셔서 경제적이라고 판단이 되시면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 러쉬 아워는 피하자!
      - 아틀란타는 대도시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에 이동하면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교통 정체가 생각보다 심합니다...

    라. 명소는 다운타운에 다 모여 있다.
      - 조지아 아쿠아리움, 월드 오브 코카콜라, 필립스 아레나(nba경기장), CNN CENTER 모두 다움타운에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있습니다. 때문에 다운 타운 한 곳을 정해 차를 주차한 뒤 도보로 이동하는 것이 주차비 절약하는 방법입니다. 


4. 총평
    - 6시간 정도 되는 거리에 호텔비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여서 다시 가보고 싶었던 곳.
    - 특히, 덜루스 인근의 한인 음식점과 조지아 수족관의 돌핀쇼는 반드시 추천하며 개인적으로 지금도 다시 방문해 보고 싶음.
    - 조금 여행일정을 타이트하게 조정하면 1박 2일로도 충분히 웬만한 곳 돌아볼 수 있음.
      (저희는 '한국의 맛'(한국음식점)을 더 맛보려고 하는 바람에 여행 일정이 길어졌음)
    - 플로리다 방향으로 여행 계획하시는 분이라면 들러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