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를 행합니다

 

만약 누군가가 저에게 “목사로서 가장 기쁜 때가 언제입니까?”라고 묻는다면 저는 주저없이 대답합니다. 침례를 행할 때입니다. 왜냐면 침례는 한 영혼이 구원받았음을 우리에게 간증하는 의식이기 때문입니다.

침례는 신앙의 고백입니다. 구원 간증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장사되고 다시 산 것을 고백하는 신앙고백입니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고백하고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성령님을 따라 순종의 삶을 살 것을 결단하는 의식입니다.

이것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사랑을 고백하며 평생 함께 살 것을 사람들 앞에서 선포하는 결혼식과 같이 그리스도와 연합된 신앙생활의 시작을 알리는 거룩한 의식입니다.

로마서 6장 3-4절에서 말씀하십니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침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침례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뇨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침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침례를 받지 않으신 분이 있다면 이번 부활절에 침례를 통해서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영광돌리십시오.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모시고 평생 살 것을 결단하십시오.

침례가 구원을 좌우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침례의 의미는 우리에게 복음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보여주며 깨닫게 해 줍니다.

꼭 물에 완전히 잠기는 침수례여야 하는지를 물으시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골로새서 2장 12절에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침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한 바 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침수례가 Baptism(침례 또는 세례)의 의미를 정확히 보여줍니다. 또한 세례/침례의 헬라어 원어는, 명사형으로는 “Baptismos (Baptism)”, 동사로서는 “Baptizo (Baptize)”이고요. 그 의미는 “침수시키다( to imerse), 물속에 젖게하다(to dip into)”라는 의미입니다. 옛날 옷감에 색깔을 들일 때는 옷감을 색감을 탄 물에 담구어야 합니다. 그 때 사용했던 단어가 바로 이 단어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침례 받으시는 장면에 대해서 성경(마 3:16)에서는 “침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 (out of water)오실새...”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침수례(Immersion)를 받으셨으며 명령하신 것입니다.

물론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분명한 신앙의 고백으로 세례를 받으신 분이 저희 교회에서 꼭 침례를 다시 받으시라고 권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세례나 침례를 받지 않으신 분, 세례나 침례를 받았지만 분명한 거듭남이 없이 받으신 분, 세례를 받았지만 침례의 의미를 알고 다시 침례를 받기 원하시는 분은 침례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도 어려서 세례를 받았지만 예수 그리스도와 내가 죽고 다시 살았음을 정확히 보여주는 침례를 받고 큰 구원의 은혜와 감격을 누렸습니다.

가장 기쁜 일은 예수 믿지 않던 분이 예수님을 믿고 침례를 통해서 신앙고백하는 사건입니다. 여러분 중에 아직 예수님을 구세주로 고백하고 침례 받지 못한 분은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십시오. 그리고 함께 구원의 기쁨을 나누시기 바랍니다. 또한 저희 교회가 더욱 많은 영혼들이 구원받고 침례받는 일에 목숨 걸고 열심을 내길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