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작성일 : 18-08-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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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Samu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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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존재하는 이유가 되어 줍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아둘 가완디)” 라는 책에서요. 한 요양원에서 일어난 기적을 소개합니다. 그 곳에 토마스라는 의사가 요양원 주치의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는 무력감만 가득하고요. 생명력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곳에 있는 노인들의 약을 바꾸어 보기도 하고, 여러가지 치료방법도 써 보았지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숨을 쉬는 송장들이 있는 곳 같았습니다. 어떻게 이 곳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그저 죽음만 기다리는 이 노인 분들에게서 웃음을 다시 찾고, 살아 있는 것을 느끼며, 하루 하루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도록 할 것인가를 고민합니다. 그러던 중에 그 의사는 자기 집을 생각합니다. 그는 당시 300 에어커 되는 농장을 사서 온갖 야채를 기르고, 가축들을 기르면서 아내와 5명의 아이들과 살고 있었습니다. 언제나 그 집에는 생명력이 흘러 넘쳤습니다. 그래서 요양원에 생명체를 들여오기로 합니다. 그는 요양원의 리더들을 설득한 후에 정부에서 혁신적인 기업에 주는 기금을 신청합니다. 그리고 그 요양원에 개 2마리, 고양이 4마리와 100마리의 잉꼬새를 들여옵니다. 그 동물들이 오는 날 요양원은 온갖 사건 사고가 발생합니다. 개는 아무데나 볼일을 보고, 누가 어떻게 치워야 할지 사람들은 갈등합니다. 잉꼬새가 도착했을 때 새장이 오지 않아 미용실에 백마리 잉꼬새를 넣어 두었다가 다시 새장에 넣는 작업은 요양원을 발칵 뒤집어 놓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는 중에 노인들은 자원하여 새장을 조립하고 종이를 깔고 새장을 각 방에 옮겨놓습니다. 그리고 각 방에 있던 조화를 다 버리고 살아있는 꽃나무와 식물을 들여 놓습니다. 노인들은 스스로 새와 식물을 살피고, 돌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떤 분들은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합니다. 그러면서 그 양로원에는 생기가 넘치기 시작합니다. 한쪽으로만 누워있던 할아버지는 몸을 돌려서 새를 보고 살피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직접 물을 줍니다. 개를 정기적으로 산책시킵니다. 몇 개월전 60여년 같이 살았던 할머니의 죽음을 경험한 그 할아버지는 전혀 살고자하는 의욕이 없이 요양원에 들어와서 누워만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상태가 호전되어서 얼마 후 퇴원하여 집으로 돌아갑니다.

사람들은 그 요양원에 관심을 가집니다. 어떤 학자들이 그 요양원을 2년동안 일어난 결과들을 연구합니다. 그런 환경이 아닌 다른 요양원과 비교를 해서 조사를 해 보니 약 복용률이 30% 넘게 떨어지고요. 사망률은 15% 이상 줄었습니다. 놀라운 결과이죠.

저는 그 이야기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책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요양원 노인들에게 살아야 할 이유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여러분! 살아야 할 이유가 누구에게나 있어야 합니다. 저는 교회를 우리에게 허락하신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믿습니다. 함께 해서 아프고 힘들지만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통하여 우리에게 존재해야 할 이유를 주십니다.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돌보고 사랑하면서 스스로 존재 이유를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서로를 사랑하라 주님은 말씀하신거 아닐까요?

사랑할 기회를 주고, 사랑을 받고, 사랑을 하는 것은 우리가 존재하고 살아가는 이유가 됩니다. 저는 이것이 우리가 사랑해야 할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이며, 사랑의 능력이라고 믿습니다.

오늘 서로에게 존재하는 이유임을 확인하여 줄 수 있기를 원합니다. 서로에게 존재의 이유로서 사랑하며 사랑받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간절히 축원드립니다.